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퍼스의 3분법
1.1 <퍼스의 기호학> 중 일부
찰스 샌더스 퍼스는 “제 1성, 제 2성, 제 3성이라는 관념으로서 그것은 매우 광범위하여 확정된 개념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사고의 방식이나 색조라고 간주되고, 그 모든 것에 지대한 의미를 지녔다. 우리가 좋아하는 대상들에 적용되기 위해 숫자로 간주될 경우 그것들은 단순한 낱말이 아니라면 실로 사고의 앙상한 뼈대가 되고 만다. 만일에 우리가 열거만을 원한다면, 우리가 활용해야 할 수들의 의의를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게 될 것이다. 그렇지만 철학의 구분들은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어떤 것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추정된다. 즉, 그러한 구분들은 사물의 본질까지 내려가려고 한다. 우리가 3중의 철학적 구분을 만들고자 한다면 그것은 대상들이 분류상 그렇게 간주되는 것이 아니라, 대상들의 참된 성격이 제 1성, 제 2성, 제 3성 가운데 어디에 해당되는지 우리 스스로 묻게 해야 한다. 실재로 제 1성, 제 2성, 제 3성의 관념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우리가 인정해야할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.”
...(중략)
절대적 제 1성의 관념은 모든 개념으로부터 혹은 다른 어떤 것에 대한 지시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야 한다. 왜냐하면 제 2의 것을 포함하는 것은 그 자체가 제 2의 것에 대한 제 2의 것이기 때문이다. 그러므로 제 1성은 현존해야 하며, 즉각적이어서 표상에 대해 제 2의 것이 되지 않아야 한다. 그것은 참신하고 새로워야 한다.(*근원적인 무엇인가가 되어야 한다)
...(중략)
제 2성은 바로 제 1의 것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. 그곳은 타자, 관계, 강제, 효과, 의존, 독립, 부정, 발생, 실재, 결과 등과 같은 사실에서 우리가 보는 것이다. 제 1의 것이 파괴되면서 제 2의 것이 변하지 않고 남겨진다고 하면 그것은 비교적 심오한 종류의 제 2성이 아니다. 제 1의 것의 운동력에 의해 제 2의 것이 변화를 겪으며 제 1의 것에 맞춰 영향을 받고 의존할 때. 그 제 2성은 비교적 더 진정하다.
하지만 제 1의 것이 우발적이고 부수적이 것이 되도록 제 2의 것이 제 1의 것에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안된다. 너무 지나칠 경우 제 2성이 다시 퇴화된다.
...(중략)
우리는 즉각적 의식이야 말로 현저한 제 1의 것이며, 외부의 죽은 사물이야 말로 현저한 제 2의 것임을 보았다. 마찬가지로 그 둘 사이를 매개하는 표상이야 말로 현저한 제 3의 것임이 명백하다. 하지만 다른 사례들도 소홀히 다루어 져서는 안된다. 제 1의 것은 행위자이고, 제 2의 것은 행위수동자이며, 제 3의 것은 전자가 후자에게 영향을 주는 행위이다. (제 12장 수수께끼에 대한 추측. 찰스 퍼스의 기호학. 320~323p)